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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카탈루냐 새 수반 오늘 선출…'분리독립파' 토라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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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킴 토라(55) 의원이 14일(현지시간) 카탈루냐의 새 자치정부 수반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카탈루냐 극좌파 민중연합후보(CUP) 측은 13일 성명을 통해 자치정부 수반 투표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토라의 당선을 위해 남은 사실상 최종적 장애물이 사라진 셈이다.

토라는 앞서 지난 12일 진행된 의회 투표에서 과반득표에 실패했다. 하지만 CUP가 사실상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14일 치러지는 의회 투표에서 토라는 무난히 과반득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라는 다국적 보험기업 임원출신으로 카탈루냐 독립파 시민단체 엄니엄 컬처럴에 가입하며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카탈루냐 문학과 언론에 관한 서적들을 다루는 출판사를 운영한 적도 있다. 현재 신분은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분리독립파 정당 '카탈루냐를 위해 다함께(JxCat)' 소속 국회의원이다.

지난해 10일 분리독립 실패 후 벨기에 등에서 사실상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푸지데몬은 지난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토라 의원이 정치적 교착 상태에 빠진 카탈루냐 의회를 이끌기에 충분한 지지를 얻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점에 수반을 맡게 될 그의 노력과 희생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토라는 지난 12일 의회 연설에서 "카탈루냐 공화국을 위해 지치지 않고 일하고 있다"며 스페인의 강경자세에도 불리하고 분리독립을 이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유럽 정부 및 기관들이 카탈루냐 위기에 대해 "용인할 수없는 침묵"을 고수하고 있고 비난했다. 또 자신이 새 수반에 당선되면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이끄는 스페인 정부와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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