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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대표…'방문판매' 기반 지속성장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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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둔 한국야쿠르트가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올해 '1조원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일명 야쿠르트 아주머니들, 즉 방문판매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올해 경영 바톤을 이어받은 김병진 대표가 이를 바탕으로 어떤 전략을 이어갈지 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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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국야쿠르트가 2012년 팔도와 법인이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지난달 한국야쿠르트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조31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2% 늘었고, 영업이익도 1082억원으로 4.3% 증가했습니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1조원 규모의 대기업 반열에 오른겁니다.

한국야쿠르트의 매출 대부분은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방문판매에서 나옵니다.

창업주인 윤덕병 회장은 1969년 한국야쿠르트유업을 세운 뒤 1971년부터 방문판매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현재 1만3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매년 매출의 90%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미자 / 야쿠르트 아줌마 경력 10년>
"갑자기 보안유지 때문에 출입 통제되는 곳이 있는데 그럴때가 제일 힘들어요. 저희가 고객으로 인해서 힘을 얻을때도 있으니까요."

이같은 방문판매 방식은 타 식음료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마트 입점 과정에서의 갑질이나 무한 경쟁을 거치지 않고 독자적인 유통 채널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고객이 되면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김정순 / 시장 상인, 20년 야쿠르트 고객>
"장사를 하다보니까 밖으로 사러 나갈 시간이 없잖아요. 성실하게 잘 가져다줘서 대놓고 먹고 있어요."

하지만 인력 확보나 고객과의 신뢰 등 인프라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은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야쿠르트는 50여년 가까이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친숙한 이미지로 방문판매 기반을 다졌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1조원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올해부터 경영을 맡게 된 김병진 대표는 발효유 기술 경쟁력을 더 높이면서 이같은 방문판매의 강점을 살려 간편식 시장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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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율 한국야쿠르트 영업1운영팀장>
"방문판매는 일대일 대면을 통해 고객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어느 유통채널보다 고객 친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하이프레시라는 온라인몰과 야쿠르트 아줌마를 연결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까지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고유의 발효기술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방문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한 한국야쿠르트의 성장이 주목됩니다.

아시아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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