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 마클, 미국의 이혼녀가 바꿔놓은 것

메건 마클, 해리왕자 오는 19일 결혼식

메건 마클, 이혼한 미국인 여성임에도…

메건 마클 이혼 3년만에 해리왕자 만나 세기의 사랑

(메건 마클=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메건 마클과 영국 해리 왕자 러브스토리가 다큐멘터리로 국내 시청자들을 찾았다.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는 오는 19일 결혼한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 케이블채널 라이프타임은 드라마 '세기의 로맨스, 해리왕자의 러브스토리'로 메건 마클과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오후 1시부터는 세기의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당신이 모르는 왕실 결혼식의 10가지 비밀'을 방영했다.

메건 마클과의 첫만남, 이별 위기, 약혼 등 영국 왕실의 새 식구가 될 메건 마클에 대한 이야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세기의 로맨스, 해리왕자의 러브스토리'는 오는 19일 결혼을 앞둔 영국 해리 왕자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세상을 떠난 1997년부터 시작돼 해리왕자와 메건 마클의 첫 만남, 이별 위기, 약혼 등의 과정이 담겼다.

'당신이 모르는 왕실 결혼식의 10가지 비밀'에서는 해리왕자 친구들과 메건 마클의 매니저, 영국 왕실 직원 등이 출연해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증언했다

메건 마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메건 마클(Meghan Markle)은 미국 배우다. 1981년 8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에서 심리치료사인 어머니와 에미상을 수상한 조명감독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백인이고 어머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혼혈로 알려진다.

특히 메건 마클이 이혼 경력이 있다는 점이 둘 사이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메건 마클은 지난 2011년 9월, 배우이자 제작자인 트레버 엥겔슨과 결혼했지만 2013년 이혼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16년 메건 마클은 해리 왕자와 만나 세기의 사랑을 시작했다.

배우 생활도 그만뒀다. 메건 마클은 2017년, 영국의 해리 왕자와 약혼하면서 배우 생활을 내려놨다. USA 네트워크에서 2011년 6월 23일부터 현재까지 방영 중이며 국내서도 리메이크된 드라마 '슈츠'에 출연했으나 해리 왕자와 약혼하면서 하차했다.

한편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 결혼에 영국왕실이 변화했다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온다. 메건 마클 이전인 1936년, 에드워드 8세가 사교계 명사였던 미국인 심슨 부인과 결혼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영국 왕실은 발칵 뒤집혔던 터다. 심슨이 당시 두 번째 이혼 절차를 밟고 있던 이혼녀라는 사실과 미국인이라는 이유가 작용했다. 에드워드 8세는 심슨과 왕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결국 그는 왕위를 버리고 심슨과 결혼했다. 메건 마클은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하지만 해리 왕자와 축복받는 결혼식을 올린다.

메건 마클과 해리왕자는 오는 19일 런던에서 서쪽으로 30킬로미터에 위치한 윈저성 안에 있는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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