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간 윤종규 KB금융 회장…빌게이츠 주최 MS CEO 서밋 참석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호주·미국·캐나다서 기업설명회 개최
취임 후 첫 해외 IR 나선 손태승 우리은행장, 홍콩·싱가폴 이어 영국까지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금융사 CEO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 사업에 고삐를 쥔다. 시장 발굴을 위해 동남아시장을 찾는 것은 물론 미국 시애틀을 찾아 빌게이츠, 워렌 버핏 등 세계 경제금융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해외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영국·호주 등 주요시장을 도는 등 국내 금융사 CEO들의 글로벌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전 세계 경제·경영 및 디지털 리더들과 만난다. 빌게이츠가 연 1회 주최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서밋’(MS CEO Summit)에 KB금융그룹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석이다.
1997년 시작해 올해로 22번째를 맞는 MS CEO Summit은 MS사가 매년 전 세계 정상급 CEO와 리더 100 여명을 초청해 경제·경영 및 기술 분야 최신 동향을 접하고 의견을 나누는 세계 정상급 포럼이다.
올해 행사에는 빌게이츠를 비롯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타순다 더켓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소비자금융 CEO,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Netfilx) CEO 등 세계 유수 인사들이 참석한다. 윤 회장은 세계 최고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디지털 금융시장의 확대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2박3일 일정으로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일본에서 열리는 한인 경제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조 회장은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주최 한·중·일 3국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데 이어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일본을 다시 찾았다.
지난해 10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던 조 회장은 올해에도 주요 시장을 돌며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3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중동 주요 국가를 방문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잇달아 찾았다. 오는 6월 초에는 호주, 하반기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도 준비 중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 IR을 준비 중이다. 손 행장은 이달 내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하반기에는 영국 런던 등 유럽지역에서 잇따라 IR을 개최해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주사로 도약해 성장 기반을 확대하려는 우리은행이 정부의 지분 매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가 상승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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