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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안철수 '인재영입 1호' 정대유, 51일 만에 돌연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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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유 "능력 부족…남은 공직 계속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안철수(왼쪽)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2018.03.2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제1호 인재 영입 인사인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이 돌연 탈당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14일 "지난 9일 정 전 차장이 인천시당에 팩스로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전 차장은 탈당과 관련 뉴시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능력 부족에다 그 동안 가족들의 반대가 워낙 심했다"며 "인천시장이 바뀌는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2주 전 공무원으로 복귀하기 위해 소청심사 청구를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소청심사 결과에 따라 행정소송을 통해 5년 남은 공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차장은 지난 3월20일 안 후보가 당의 인재영입위원장 자격으로 가장 먼저 영입한 인사다. 당시 그는 1조원대 초대형 토착비리 사건인 인천 송도 비리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로 소개됐다.

정 전 차장은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에서 "안철수의 1호 영입 인재로서 영광스럽기도 하고 무한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앞으로 바른미래당이 담대한 변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정 전 차장은 지난달 9일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천공화국 시대를 열겠다"며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 전 차장에 대한 인천시의 파면 조치, 바른미래당 인천시당 내 불협화음 등의 논란이 불거졌고, 그는 같은 달 30일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상징성이 남다른 1호 영입 인사가 탈당을 하자 바른미래당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탈당 이유를 모르겠다.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호 영입 인사라면 공천 등의 문제에 대해 당이 책임감을 갖고 관심을 더 가져줬어야 했다"며 "당 내부적으로도 손발이 맞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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