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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이재명, '욕설 논란' 해명 "형님부부의 어머니에 대한 패륜 참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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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기지사 남경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욕설 사건’을 두고 공세를 펼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형수 욕설 사건, 사과 드리며 진상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 후보는 글에서 "먼저 이유를 막론하고 가족에게 폭언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사과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이 사건은 지금은 고인이 된 셋째 형님이 성남시장인 저를 이용한 이권개입 시도와 시정관여를 제가 봉쇄하면서 생긴 갈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녹음파일과 관련해서는 "녹음파일은 이재선씨 부부가 어머니에게 한 패륜 폭언, 어머니를 때리고 살림을 부순 것과 관련해 전화상 말다툼을 하는 것을 몰래 녹음한 것”이라며 “법원의 공개금지 명령 판결에도 불구하고 유포 시킨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셋째 형님이 지난 2012년 초부터 국정원 관계자와 성남 새누리당 간부들과 어울려 매일같이 시정을 비방하고 4명의 공무원 인사를 요구하고, 관내 대학교수 자리 알선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남시장으로서) 친인척은 존재 자체가 권력이며,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미리 예방하고 단속하지 않으면 도저히 막을 길이 없었다"며 "'시장 친형’을 내세우는 형님으로 인한 친인척 비리와 시정 개입 때문에 오늘날의 성남시와 정치인 이재명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형님부부의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패륜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인정한다”며 "반성하고 또 사과하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임도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어제(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과거 자신의 친형 및 형수와 통화하며 욕설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남 후보는 또 오늘(14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 후보의) 생각과 말, 행동이 정상적으로 보기가 어렵다"고 연이어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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