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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야산서 56일간 100억대 도박판…주부 등 58명 덜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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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1) 피재윤·정지훈 기자 =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야산에서 100억 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 등)로 A씨(53) 등 58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안동시 와룡면 야산 등 6곳의 도박판에서 한판에 100만~3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하루 평균 2억여 원의 판돈을 걸고 총 56일간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경찰의 단속에 대비해 야산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산 정상이나 중턱에 천막을 치고 심야시간대를 이용해 도박판을 벌여왔다.

도박 가담자 중 40명이 40~60대 가정주부로 대전과 거제도 등에서 원정 도박에 참여했으며 안동지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폭력조직원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창고(총책)와 마개(패를 돌리는 역할), 상치기(판돈 수거·분배), 문방(망을 보는 역할), 전주(돈을 빌려주는 역할)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달 초 "안동 인근 야산에서 도박판이 열린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판돈 1억3000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A씨 등 5명에 대해 도박개장과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판에 폭력조직원이 있었던 만큼 도박판을 개설한 일당과의 관계, 연루 정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sana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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