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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경기도 시장개척단 북미시장 ‘수출 청신호’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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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시장개척단 북미시장 ‘수출 청신호’ 켰다. 사진제공=경기북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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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 FTA활용 시장개척단이 미국-캐나다에서 왕성한 개척활동을 벌인 결과 717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429만달러의 수출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FTA활용지원센터와 코트라가 주관한 이번 시장개척단은 5월6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 현지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벌이며 이런 성과를 거뒀다.

송용욱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14일 “미국의 통상 압박과 세계 보호무역 기조로 기업이 수출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도내 기업이 북미 시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내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한 이번 시장개척단은 미국의 통상 압박으로 수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경제성장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기도는 원활한 수출 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1 상담 주선, 기업별 맞춤 현지 시장조사, 1:1 통역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참가 기업은 핸드폰 보호필름, 스시김, 분말소스, 화장품, 종이용기 등 생활소비재 제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해 바이어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미국 뉴욕에서 37건 316만7000달러의 상담실적과 144만000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캐나다 토론토에서 39건 400만8000달러의 상담실적과 284만6000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올렸다.

스시김을 생산하는 진흥식품은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HACCP, 코셔 인증, HALAL 인증 등 다양한 국제 식품인증을 내세워 토론토 바이어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Sunwoo Global사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높이 사 8만5000달러를 현장구매하고, 7월까지 납품받기로 협의했다. 향후 거래 규모는 연간 최소 40만~최대 120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하남 소재 뷰티업체 ㈜해오름가족은 최근 북미에 부는 화장품 한류에 힘입어 바이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중 Rosers사와 AsungTrading사는 한국 화장품의 가능성을 보고 현장에서 각각 1000달러 상당을 샘플 구매했으며, 향후 최소 각각 3만달러 규모 이상을 수입하기로 협의했다.

뉴욕의 현지 바이어 NPC사는 시흥시 소재 업체 대은산업이 신규 론칭한 플라스틱밴드와 철밴드의 성능에 매료돼, 해당 품목을 미국시장에 공급하기로 협의했으며 그 규모는 연간 약 3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출상담은 트럼프 정부의 한-미 FTA 개정 협상 등에 따른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화장품과 식품에 불고 있는 한류와 한-미, 한-캐 FTA를 활용한 참가기업 제품의 가격경쟁력(평균 4~8%)으로 인해 바이어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향후 실질적인 추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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