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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한화케미칼, 유가 상승 탓 1분기 영업익 12.5% 감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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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화케미칼 울산3공장에 위치한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 '에코데치' 생산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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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한화케미칼이 유가상승 등 영향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2.5% 감소했다.

한화케미칼은 14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조761억원, 영업이익 17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5.3%, 12.5% 감소한 수치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기초 소재 부문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정기 보수와 중국 춘절 연휴 등의 계절성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태양광 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27%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유럽 시장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에도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유가의 영향을 받지 않는 태양광과 가성소다가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부문은 모듈 가격의 약보합세가 예상되지만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성소다는 중국 내 산업 구조조정과 환경 규제 강화, 유럽의 수은법 공장 폐쇄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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