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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금리 인하에 기대감?‥대출규제·긴축재정에 "효과는 시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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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관심은 금리 인하의 영향입니다.

대출금리가 낮아져서 소비가 살아날 거다, 부동산의 영향이 있을 거다, 이런 예상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시중은행이 당장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바로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어서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영업자들은 금리 인하를 반기고 있습니다.

[박인성/음식점주]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지갑을 닫는 형태의 소비가 많아졌죠. 내수가 조금 살아나지 않을까."

특히 대출로 버티던 많은 소상공인들도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인수/음식점주]
"이자율이 떨어졌다고 해도 좀 있으면 이자율이 떨어진 게 아니고 올라가더만. 이자가 올라가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힘이 들죠."

기준금리 인하 폭 그대로 대출금리가 0.25% 하락한다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3조 원가량 줄어든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다만 이 효과가 곧바로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어렵게 꺾어 놓은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하는 걸 우려해,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쉽게 내려놓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음성변조)]
"은행 금리 정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장 금리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되어 있어서 추가적으로 시장 금리가 내려갈지는 조금 지켜봐야‥."

게다가 앞으로 기준금리를 단기간에 빠르게 내릴 가능성은 적고, 정부는 여전히 '긴축 재정'을 고수하고 있어 효과가 애초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정책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실제로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가) 소비와 투자와 같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는 6개월 정도 시차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코스피 지수는 금리 인하 소식에도 전날보다 2.25포인트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미 예상됐던 인하라는 점이 금융·주식·부동산 시장에는 미리 반영됐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강재훈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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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연철, 강재훈 / 영상편집 : 이상민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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