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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권성근 교수, 한국인 첫 美 카셀베리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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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서울대병원은 권성근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후두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이 최초로 '카셀베리 상'(Casselberry Award)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셀베리 상은 미국 후두학회장을 지낸 윌리엄 E. 카셀베리의 기부금으로 제정됐으며 그 해 후두과학 분야에서 가장 탁월한 업적을 낸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기준을 충족하는 대상자가 없으면 그해 시상식을 열지 않는 미국 후두학회 최고 권위의 상으로 알려졌다. 1906년 카셀베리 상 제정 이후 수상자는 권 교수를 포함해 27명 뿐이다.

권 교수는 노화가 진행된 성대에 성장인자가 서서히 방출되도록 고안된 하이드로젤을 주사하면 소실된 성대 근육이 재생되고 발성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학계에서는 이 연구를 최근 급증하고 있는 노인성 발성장애의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주목하고 있다.

권 교수는 2016년 미국 기관식도학회 '브로일즈 말로니 상'(Broyles-Malony Award)의 첫 한국인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이비인후과 질환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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