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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KBS제주, 정부여당후보 편들기에 원희룡 '발끈'...정치적 중립 훼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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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KBS제주방송총국의 정부여당후보 편들기에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발끈하며 "방송적폐 청산 파업의 결과가 정부여당후보 편들기 방송인가'라며 "정치적 중립 훼손이 심각하다"고 사과방송을 요구했다.원희룡 후보 공보단에 따르면 KBS제주방송총국은 이번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의 개소식을 뉴스에 내보내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결정했다고 통보했다는 것.

이에 원희룡 후보의 5월 7일자 개소식도 방송되지 않았다. 문대림 예비후보 개소식도 방송뉴스로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었다.

그러나 KBS제주방송총국은 문 예비후보의 개소식은 13일자 메인 뉴스의 첫 번째 뉴스로 배치하고 비중있게 다뤘다는 것.

이에 대해 KBS측은 "시청자들의 반발에 KBS제주방송총국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문 예비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했기 때문이라는 자신들만 아는 또 다른 선거보도원칙을 내세우며 이해할 수 없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고 밝혔다.

원 후보측은 "KBS제주방송총국은 방송 적폐청산을 위해 오랜 기간 파업을 하며 다잡았다는 언론의 참 자세는 그 사이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치를 잊었는지 실망이 크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는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4조 '정치적 중립', 제5조 '공정성' 그리고 제6조 '형평성'에 위반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원 후보측은 "KBS제주방송총국의 이런 태도는 중앙권력의 외압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며 "KBS제주방송총국은 시청자들의 앞에 제대로 해명하고 잘못을 시인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사과방송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측은 "KBS제주방송총국이 국민의 방송, 공정한 방송, 신뢰받는 방송으로 돌아오길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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