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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남경필 “이재명 가족사 아닌 ‘인격’에 대해 얘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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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파일을 언급하며 “가슴 아픈 가족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분의 인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남경필 “이재명 녹취파일 듣고 귀를 의심” -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해 친형, 형수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과 관련해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 전 시장을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추미애 대표에게 후보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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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공직 후보로, 특히 1300만 경기도지사의 자리를 놓고 겨루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정상적으로 같이 선거를 치르기가 어렵다, 생각과 말과 행동이 정상적으로 보기가 참 어렵다”며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녹음파일 공개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한 뒤 “그건 국민들의 알권리라고 판단한다”며 “가처분신청도 이미 또 다시 기각돼서 취하됐다는 판결도 있고요, 2012년에”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이 ‘사생활 영역’이라며 녹음파일 공개를 불법으로 판단한 데 대해선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동영상을 언급했다.

남 후보는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동영상, 그것도 사생활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잖나. 그런데 그러나 그것을 다 우리 국민들이 보고 듣는다”며 “사실 대한항공의 가족들 그분 따님들의 이야기보다 1300만 경기도민을 이끌어갈 도지사의 권한과 갖춰야 할 지도자로서의 덕목은 훨씬 더 크고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이 크다고 본다. 그렇다면 당연히 알권리가 먼저가 아닐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사람이 좋을 때는 다 좋다. 그러나 그분의 인격을 판단하는 것은 갈등의 순간에, 어려운 순간에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느냐를 가지고 판단하잖나. 그런 면에서 보자면 상식 이하라고 저는 판단했고, 같이 후보로서 정책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어렵다”며 이 후보를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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