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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김병우 사무실 개소 축사 심의보 "진흙탕 싸움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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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경쟁 차원" 확대 해석 경계…"우리가 가꿀 아름다운 선거 모습"

뉴스1

심의보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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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심의보 충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자신이 김병우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한 것과 관련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는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심 예비후보는 14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단순히 (선거 사무실 개소)축하와 덕담 한 마디 한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쟁자라고는 하지만 서로에게 덕담과 격려 한 마디 할 수 있지 않느냐"며 "이것이 우리가 가꿔야 할 아름다운 선거 모습이고 대한민국에 자리 잡아야 할 선거 풍토"라고 부연했다.

심 예비후보는 "(김병우 예비후보 선거캠프에서)전화로 먼저 초대했고, 축하하러 간 자리에서 갑자기 사회자가 축사를 권해 거절할 수도 없고 해서 편하게 축하 인사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경쟁자로 서로의 잘못을 정확하게 짚을 땐 짚더라도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다른 선거는 몰라도 교육감 선거만큼은 추구해야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 예비후보는 "선거가 아무리 혼탁하고 진흙탕 싸움이어도 선거가 끝난 뒤에도 서로 웃을 수 있는 정이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심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김병우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 축사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심 예비후보는 "김병우 교육감은 교육철학이 있는 분이고 실천을 하는 사람이며 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김 예비후보를 추켜세웠다.

심 예비후보의 이 같은 축사에 김 예비후보도 "(심의보 예비후보는)10년 전에 교육감으로 꼭 모시고 싶었던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화답했다.

이런 이례적 모습에 교육계 안팎에서는 '심의보가 사퇴하고 김병우 지지를 선언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추측과 함께 뒷말이 무성하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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