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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국립극단 '블랙리스트 사태'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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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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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14일 국립극단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이번 사과문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공동위원장 도종환·신학철)가 지난 8일 발표한 블랙리스트 최종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립극단은 사과문에서 "발표된 바와 같이 여러 작품에 걸쳐 부당한 지시, 외압, 검열이 이어졌고, 국립극단은 이를 실행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특히 국립극단 제작 연극 '개구리'(2013)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도화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결과 발표 직후 피해자들께 개별적인 사과를 드리고 있다"며 "아직 뵙지 못한 분들께도 조속한 시일 내에 직접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국립극단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단체는 "다시는 국립극단에서 차별 및 배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 연극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공연 제작 과정 중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기 위해 분야별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국립극단은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연극인들과 실망을 느끼고 계실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맺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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