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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난항…오후 원내수석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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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先 사직서 처리 後 협상' vs 야 '특검-사직서 동시 처리'

丁의장 "오후 4시 본회의 소집"

뉴스1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례회동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 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 원내대표. 2018.5.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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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강성규 기자,이형진 기자,김세현 기자 = 여야가 14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정례회동을 가졌지만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들의 사직서 처리와 드루킹 특검 등을 두고 이견만을 보였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가 들어섰지만 끊임 없이 드루킹 특검을 회피하기 위한 술책이 계속돼 안타깝다"며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할 의지가 없어 보여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된 내용이 없고 각 당의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였다"며 "일단 오후 1시30분에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다시 한 번 논의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수석은 "모두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에는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회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합의를 봤다"며 "회동을 통해서 (특검) 수사 범위와 대상 등이 결정될 것 같다"고도 했다.

이날 회동에선 여당은 이날 사직서를 먼저 처리한 후 국회 정상화 협상을 이어가자고 주장한데 반해 야당은 드루킹 특검과 사직서를 이날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여야의 국회 정상화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정 의장의 선택에 이목이 모아진다.

정 의장은 회동에서도 본회의 소집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오후 4시에 본회의를 소집해 오늘 중으로 (의원직 사직서를)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노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처럼 정 의장은 의원직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는 방침이지만 야권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의결정족수를 못 채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칫 여야의 강 대 강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여야가 이날 오후 진행할 물밑협상에 이목이 모아진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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