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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트럼프 행정부, 車 배기가스 규제완화 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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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체 간담회서 주정부 대응방안 논의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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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업계에 대한 배기가스 규제 완화 작업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혼다, 도요타 등 자동차 업체 대표들과 회담에서 캘리포니아주(州)의 배기가스 규제를 완화할 방법을 함께 모색해보자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배기가스 규제 완화를 위해 캘리포니아주와 법적 다툼에 나설 것을 자동차 업체들에게 제안하고 미 환경보호국(EPA)과 교통부에는 캘리포니아주와의 협상 임무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 때문에 회담에 참석했던 자동차 업체 대표들 사이에서는 주정부와 갈등을 빚지 않고 규제 완화 목표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고 WSJ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정한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연비와 배기가스 규제를 완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달 초 EPA가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히자, '청정대기법' 위반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소송에는 캘리포니아주 주도로 뭉친 18개 주정부가 함께 참여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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