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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속보]경찰 “드루킹 ‘김경수 보좌관에 500만원 줘라’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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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 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 김모씨(49·구속기소)가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줘라”라고 자신의 측근에게 지시한 점을 인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김씨를 지난 10일과 11일 구치소에서 체포해 조사한 결과 김씨가 김 의원의 보좌관 한모씨에게 500만원을 전달하라고 자신의 측근에게 지시한 점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드루킹 김씨의 측근 김모씨(49, 필명 ‘성원’)와 ‘드루킹’ 김씨가 주도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계담당 김모씨(49, 필명 ‘파로스’)를 조사하면서 “드루킹 지시로 500만원을 준비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들은 드루킹 김씨가 지난해 대선 이후 김 의원에게 경공모 회원 도모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청탁한 뒤 진행 상황 파악 등 민원 편의를 기대하면서 김 의원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제공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돈을 받은 한씨도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 김씨가 나에게) 김 의원 보좌관으로서 오사카 총영사 인사 진행 상황 파악 등 드루킹의 여러 민원 편의를 봐 달라는 목적으로 줬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500만원과 관련해서는 드루킹 김씨와 기존 피의자들 간 진술이 일치한다”며 “보좌관으로서 향후 있을 수 있는 민원과 관련해 한씨에게 돈을 줬다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드루킹 김씨는 자신이 측근에게 직접 지시한 사실도 인정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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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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