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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美, 대사관 이전부터 북미회담까지…'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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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美 대사관 이전…"현실 인정해야"

북미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는 협상대상 아냐"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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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있어 이번 주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는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과 함께 다음 달 있을 북미정상회담도 계속 준비 중이다.

♢ 이스라엘 주재 美 대사관 이전

이스라엘 독립기념일인 14일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이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지만 국제사회에서는 큰 논란거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외교관들은 이날 열린 미 대사관 이전 전야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A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새로운 수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의 평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이며 미국 대사관이 있어야 곳이라는 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분명 우리와 생각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 대사관 이전은 많은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지만 백악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양국 간 평화협정과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 북미정상회담 준비

미국은 또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있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역사적인 정상회담 준비에도 바쁘다.양국 정상이 역사상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가 원하는 수준을 달성하는 데 가까워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여전히 협상해야 할 많은 부분이 있으며, 위험요소와 관련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김 위원장이 국가와 국민이 나아갈 길에 전략전 변화를 주고 싶어한다는 점이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준비가 되어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성공적인 변화를 지지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같은 날 한반도 비핵화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는 이번 회담의 핵심"이며 "비핵화는 단순한 핵무기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과거 동의했던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탄도 미사일과 생화학무기도 이번 협상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감

미국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고조된 긴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감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 탈퇴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말도 안된다"며 일축했다.

볼턴 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하며 이란 핵협정 탈퇴한 결정을 옹호하며 다른 국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State of the Union)에 출연해 "유럽 국가들도 우리의 행보를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이란 핵협정을 반대해온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 핵협정 탈퇴를 옹호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란이 핵협정 하에서 보여준 심각한 행보를 기억해봐라"며 "이란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중동을 차지하려고 했다"며 "이제 그러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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