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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김영만 군수 ‘불출마’…옥천군수 선거 ‘2파전’ 재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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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진에게 길 터주겠다” “새로운 차원의 도약 준비할 것”

뉴스1

14일 충북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는 김영만 옥천군수.2018.05.14.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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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스1) 김기준 기자 =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던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67)가 14일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의는 아니지만, 혼란을 드렸던 점에 용서를 구한다”며 “이번 군수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으며, 오래 머무는 군수가 되지 않겠다는 주민과 약속을 지키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선을 하는 8년 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민으로부터 받았다”며 “후진에게 길을 터주면서 박수를 받으며 물러나는 것, 저 나름의 새로운 차원의 도약을 준비하는 게 주민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에 대한 폄훼가 자칫 불명예스러운 퇴진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걱정했고, 지지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불출마)결정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말한 ‘새로운 도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고, 예상했던 다른 후보 지지 부분은 즉답을 피한 채 “공직 기간이 남아 있어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며 추후 지지 선언 가능성을 남겼다.

김 군수는 자유한국당에 전략 공천을 요구했으나, 경선으로 방침이 정해지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지난달 4일 탈당했다.

지역 정가는 그가 탈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김영만이라는 이름으로 군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했다.

김 군수의 불출마 결정에는 지난 11일 박한범 도의원이 한국당으로 복당하자 무소속 연대를 생각했던 구상이 무너진 것과 최근 투병 중인 한 부하 직원의 건강 문제를 지켜보면서 느낀 상실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 군수가 불출마 선언으로 옥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재종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전상인 예비후보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soknisan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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