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0 (목)

"'北식당 여종업원 기획탈북' 진상규명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 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는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해당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2018.5.14/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중국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들이 2016년 4월 집단탈북한 사건을 둘러싼 이른바 '기획탈북' 논란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에 진상규명을 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 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는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일 방영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016년 4월7일 중국 소재 북한식당에서 일하다가 귀순한 지배인과 종업원 13명 가운데 지배인 허강일씨를 인터뷰, 보도했다.

허씨는 탈북 당시 여종업원 12명이 자유의사로 왔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목적지를 모른 채 국정원을 따라왔다고 주장했다. 또 한 종업원은 인터뷰에서 "이제라도 갈 수 있다면 어머니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그간 한국 정부가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에 온 것"이라고 발표한 내용과 배치된다.

이들은 "피해자들은 가족 면담도, 변호인 접견도, 국내외 인권기구 면담도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자신들의 의사조차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정신적 안정, 치료,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할 수 있게 하고 종업원들의 의사에 따라 하루빨리 가족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au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