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축구단 이름에 트럼프 넣는다" 트럼프 찬양 쏟아진 이스라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오른쪽 두번째)과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가운데) 등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앞두고 이스라엘 외무부 주최로 열린 공식 리셉션 행사에 참석 중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앞두고 이스라엘 축구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넣어 구단명을 바꾸는 등 현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극찬했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프로축구 명문팀 '베이타르 예루살렘'은 13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축구단 이름을 '베이타르 트럼프 예루살렘'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축구단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영구한 수도로 인정하는 용기 있는 조치를 하기 전까지 지난 70년간 예루살렘은 국제사회의 인정을 기다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용기, 그리고 이스라엘 국민과 그들의 수도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수도라고 주장해 온 예루살렘은 국제법 상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선언하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후 이스라엘 정치권에서는 새로 짓는 역과 공원 등에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이겠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에서 일부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빼고 잇는 것과 대비된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미국 정부는 14일 오후 미국 영사관을 대사관으로 전환하고 개관식을 개최한다. 팔레스타인은 이날을 ‘분노의 날’로 선언하고 대규모 시위를 예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인 14일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 남부의 아르노나(Arnona)로 이전, 개관식을 연다.

이스라엘 외교부가 이날 개최한 연회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우라는 그의 대담한 결정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예루살렘은 지난 3000년간 유대 민족의 수도였고 70년간 이스라엘 국가의 수도였다. 영원이 우리의 수도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동맹관계를 더할 나위없이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연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86개국을 초대했으나 예루살렘 대사관 이전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으로 인해 대표단이 참석한 국가는 33개국가에 그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