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고가 미술품 은닉 의혹에 "정관상 불가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진그룹이 관세청의 압수수색에 앞서 조양호 회장 자택 내 전시장에 설치됐던 고가의 미술품을 고의로 은닉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한진그룹은 14일 '고가 미술품 은닉 의혹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해명자료를 내고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 갤러리는 국내 보타니컬아트 발전을 위해 작가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공간"이라며 "대중적인 보타니컬아트의 특성상 고가의 미술품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일우재단이 공익재단이므로 정관상 고가의 미술품 구입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관세청이 최근 조 회장 자택에 대한 두 차례의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고가의 미술품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조 회장 측이 일부 미술품을 은닉한 것이 아니냔 의혹이 나왔다.

조 회장은 평창동 자택 중 일부 공간을 주택이 아닌 기타전시장 용도로 건축허가를 받아 2014년 10월 이후 보타니컬아트 갤러리로 운영해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