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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국내 첫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보은·영월·고성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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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영월·고성 시험장, 2020년부터 본격 운영

뉴시스

【서울=뉴시스】충북 보은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조감도 (제공=국토교통부)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국내 첫 드론(무인항공기) 전용 비행시험장이 충북 보은·강원 영월·경남 고성에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의 드론 비행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시험공간, 전문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를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내 드론산업 육성 및 안전기준 연구를 위해 지난 2016년 2월부터 강원 영월, 충북 보은, 대구 달성, 경남 고성, 부산 영도, 전북 전주, 전남 고흥 등 드론 시범사업 전용공역 7곳을 확보하고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국가 종합비행시험장이 구축되는 고흥지역 외에는 드론의 다양한 비행시험 및 시범운영 등을 위한 전문 시설이 부족했다.

이에 국토부는 드론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서 시제기의 비행 안전성, 운영성능 등을 시험·검증하기 위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조성을 추진해 왔다.

오는 15일 경남 고성에서 첫 번째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 착수를 시작으로 오는 25일 충북 보은, 31일 강원 영월 순으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고성은 내해가 포함된 공역으로 활주로(200m)가 있어 150㎏이상 무인항공기 비행시험이 가능하고, 인근 국가비행종합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시험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은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공역으로 산악수색?산림방재 등을 위한 드론의 비행시험에 적합한 곳이다. 영월은 남한강변(반경 5.5㎞)에 위치해 장거리 비행을 위한 드론 시험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비행시험장 안에는 드론비행시험 전용 장비인 레이더와 영상추적기 등이 구축돼 고성능 드론의 비가시권?장거리 비행에 대한 안전한 추적감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기체가 다양한 기상조건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환경?추진력 시험시설, 전자기시험시설, 내풍시험시설 등도 구축한다.

시험장은 통제센터가 완공되는 올해 말에 맞춰 시범 운영된다. 시험장 이용자 대상으로 비행 감시장비(영상추적기)와 완성기체 성능시험장비(추진력·내풍 시험시설 등)를 우선적으로 운영·제공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험장을 운영한다. 시험장 운영인력은 비행시험계획을 검토?승인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비행시험 결과에 대한 분석 및 피드백을 진행하며, 비행시험장 사용자를 위한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 착수를 통해 드론 상용화에 필요한 전문 시험시설 마련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특히 민간에서 비행시험장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드론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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