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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인도네시아 일가족 테러, 최소 13명 사망…외교부 “접수된 한인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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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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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4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은 13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에서 두 명의 어린 딸을 포함한 일가족 6명이 3건의 폭탄테러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오전 7시15분부터 7시50분까지 수라바야시 소재 산타마리아 성당과 그레자 크리스쳔 인도네시아 교회, 판테코스타 교회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용의자를 포함해 13명이 숨졌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해 41명이 부상했다.

당시 성당과 교회에는 휴일을 맞아 예배하기 위해 온 신도들이 가득했다.

목격자들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가족 가운데 16세와 18세인 아들 2명이 먼저 폭탄을 실은 오토바이를 타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 자폭했다.

뒤이어 얼굴을 가린 엄마가 9세와 12세 딸 2명을 데리고 디포르고르 거리에 있는 교회로 들어가다 보안요원 제지를 받자 자살폭탄을 터뜨렸다.

비슷한 시간에는 아르조노 거리에 있는 교회 앞에서 아버지가 차량을 이용, 자살 폭탄테러를 했다.

테러 이후 수라바야에 있는 모든 성당과 교회는 폐쇄됐으며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 경찰은 인도네시아 IS 연계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를 이번 테러 배후로 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교회 3곳을 겨냥한 폭탄테러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 기도에서 "인도네시아인들, 특히 교회가 심각한 공격에 처한 수라바야의 기독교 공동체와 함께할 것"이라며 "이런 폭력 행위가 중단되고 모두의 마음에 증오와 폭력 대신 화해와 형제애가 자리할 수 있도록 평화의 하느님께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외교부는 "현지 당국과 병원, 한인회 등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고,접수된 우리국민 피해는없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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