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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SKT, 5G서비스 필수장비 ‘차세대 패킷 교환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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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과 자율주행 등 서비스별 트래픽 자동 처리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차세대 패킷 교환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패킷 교환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망으로 접속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기존보다 10배 이상 빠른 테라비트(Tb)급 패킷 처리 가속 기술을 개발했다. 바로 이 기술을 기반으로 이번 차세대 패킷 교환기 상용 장비를 개발했다. 패킷 처리 가속 기술 관련 백서는 온라인으로 공개해 관련 업체들이 응용 장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세대 패킷 교환기는 자동으로 서비스별 트래픽 특성을 구분하고 인터넷에 연결한다. 일례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를 승용차, 화물차, 버스 전용으로 구분해 원활한 통행이 이뤄지도록 하는 원리다.

기존 패킷 교환기는 모든 데이터 트래픽을 특성 구별 없이 일괄 처리했다. 이번 차세대 패킷 교환기는 5G 시대에 등장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홀로그램, 자율주행차 등의 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라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내년 3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앞서 올 하반기 중 4G 롱텀에볼루션(LTE) 상용망에 차세대 패킷 교환기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현장시험(필드 테스트)도 추진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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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차세대 패킷 교환기처럼 5G 네트워크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확대하겠다”며 “국내 장비 업체 및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육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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