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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어려운 학생에게 돌아가길"…고려대 기부천사 올해도 1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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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출신 사업가 4년째 익명으로 1억원 후원

"어려운 형편에 놓인 학생에게 도움 주고파"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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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올해도 고려대에 1억원의 기부천사가 다녀갔다. 지난 2015년 이후 벌써 네 번째다.

고려대는 지난달 6일 교내 기금기획본부에 익명의 장학기금 1억원이 입금됐다고 14일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교 관계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분”이라며 “올해로 4년째 매년 1억원을 학교에 기부해 주시고 있다”고 밝혔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교내 시설에 기부자 이름을 붙이는 예우를 받을 수 있지만 익명의 기부천사는 자신의 신원을 밝히길 원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익명의 기부천사는 고려대 출신의 사업가로 알려졌다. 그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을 극복하고 지방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자신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취지로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기부받은 금액으로 ‘KU 프라이드 클럽(Pride Club)’ 장학기금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장학기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이나 해외 교환학생 기회로 돌아간다.

고려대 측은 “장학기금의 취지에 공감해주시고 매년 기부를 해주신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며 “좋은 곳에 감사히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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