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국산 ‘흰개미 유인·방제’ 트랩, 산림과학원 일본서 특허등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흰개미 방제용 트랩의 외형(왼쪽)과 흰개미를 상대로 한 유인효력 시험 자료(오른쪽).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국내에서 개발된 ‘흰개미 방제용 트랩’ 기술이 일본에서 특허로 등록됐다.

14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 트랩은 직각삼각형의 형태로 목구조물에 이질감 없이 부착·설치, 흰개미를 유인해 무리를 박멸하는 방제법으로 최근 일본에서 특허로 등록(제6279049호)하는 데 성공했다.

트랩은 흰개미로 인한 피해확산을 막는 동시에 피해 구제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목구조물의 피해 부분에 간편하게 설치·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갖는다.

이 같은 이점은 지난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국제방역연맹 회원국이 참여해 열린 ‘세계방역대회(FAOPMA)’에서 호평을 받으며 트랩이 향후 세계 목구조물의 흰개미 피해방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배경이 됐다.

산림과학원은 이달 31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2018년 서울한옥박람회’에서도 트랩을 전시, 국내 한옥과 목조문화재의 흰개미 피해 예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이 방제법은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목재보존실이 ‘시스템적 흰개미 방어체계 구축’ 일환으로 개발하고 국내 기업이 해당 기술을 이전 받아 상품화했다.

목재가공연구과 손동원 과장은 “흰개미 방제용 트랩 방제법은 국내에서 개발돼 외국에서도 그 효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이 방제법이 국내외 목조건축물의 흰개미 피해를 예방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