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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광주야, 이제 5.18을 놓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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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연속기획] ① 미래세대에 시대정신돼야

광주CBS 이승훈 기자

5.18민주화운동이 발생한지 38주년을 맞았다.

책임자 처벌과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훼복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5.18에 대한 조작과 폄하 등 역사왜곡에 따른 진실규명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문재인 정부들어 5.18 진실규명 작업이 정부의 강한 의지 속에 속도를 내면서 진실규명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 속에 이제는 숭고한 5월 정신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에너지로 승화시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광주CBS는 네차례에 걸쳐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오늘은 첫번째로 '재평가되는 5.18과 미래가치'에 대해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광주야, 이제 5.18을 놓아주자


노컷뉴스

(사진=5.18기념재단 제공)


38주년을 앞둔 5.18은 5.18특별법이 제정된데다 오는 9월 5.18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면 미완에 그친 진실규명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발포명령자와 암매장 등 핵심 사안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지 관심이 쏠린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문제도 추진되고 있다.

모두 정부의 강한 의지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18 3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진실규명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여전히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5월 광주를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가 있는데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새 정부는 5.18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진실규명과 함께 이제 5.18의 숭고한 가치인 민주, 인권,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먹밥과 헌혈로 상징되는 나눔과 화합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도 5월 영령들의 준엄한 명령이다.

한스럽고 원통했던 과거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5.18의 에너지를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5.18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는 "5.18 이후 한 세대가 훨씬 지난 만큼 진실규명작업도 중요하고 5.18의 역사적 가치와 교훈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면서 미래를 위한 에너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5.18이 미래 세대에게 더욱 가치있는 시대정신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과 실천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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