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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지난해 아파트 구입시 이자 547만원…1년새 124만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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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2인 이상 가구 연소득 상승률 2.2% 대비 약 13배↑

아시아경제

서울과 경기·인천 아파트 구입 추정 평균 이자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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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를 구입시 평균 547만원의 이자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아파트를 산 경우에는 연이자 비용이 1077만원에 달했다.

14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한국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을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전국 아파트 구입시의 평균 이자비용은 연 547만원이다. 이자비용은 2016년 423만원에 비해 124만원(29.3%) 늘었다. 도시2인이상 가구 연소득 상승률인 2.2%에 비해 약 13배 가량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매입에 필요한 연간 평균 이자비용은 2017년 1077만원으로 2012년 1093만원 이후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 2016년 812만원과 비교하면 32.6% 증가했다.

경기와 인천은 544만원의 연간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서울 연간 이자비용의 절반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었다. 2016년 대비 증가율도 27.2%로 서울에 비해 낮았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내 기준금리도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16년 저점 이후 점차 상승하는 주담대 금리는 2018년 3월 3.45%까지 상승했다.

직방 관계자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의 7.00%에 비해 절반 수준이지만 금리인상으로 인한 아파트 구매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부분은 주택 구입 수요에 대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장기간 이어진 금리하락장과 달리 금리인상이라는 생소한 시장 및 금융 환경은 심리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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