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유승민 "전문가 초청없는 北핵실험장 폐쇄?…검증 없는 홍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우리 국민이라도 이성·상식 찾아야"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4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의 전문가 집단을 초청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데 대해 "전문가 없이 기자만 초청하겠다는 것은 검증과 사찰은 없고 오직 사진과 홍보만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이라도 이성과 상식을 되찾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가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면 저는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북한의 말대로 핵무력이 완성돼 핵실험을 할 필요가 없어져 폐쇄하는 것이라면 환영할 일 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유 대표는 "어제 북한의 발표에서는 한·미의 핵전문가, 국제기구의 핵전문가는 쏙 빠지고 기자들만 초청하겠다고 했다"며 "과거 6번의 풍계리 핵실험을 할 때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은 이 핵실험이 플루토늄탄인지 우라늄탄인지도 조차도 확인 못하고 공기를 채집해서 확인하겠다고 했다가 결국 확인 못하고 지나갔다"고 우려했다.

유 대표는 아울러 "백악관 관계자는 국제전문가들에 의한 사찰과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핵실험장 폐쇄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의 기본원칙이라고 했다"며 "이제부터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라도 이성과 상식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