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대전시, 신규 문화재 2건 지정…김상헌 관련 문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는 '문정공 김상헌 진적(손수 쓴 글씨)'을 대전시 유형문화재제58호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문정공 김상헌 진적은 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 1570~1652년)의 친필본으로 일부는 그의 손자인 곡운 김수증(谷雲 金壽增, 1624~1701년)이 보충해 적은 자료로 서예사적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2018.05.14. (사진= 대전시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는 병자호란 당시 대표적 주전론(主戰論)자인 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 1570~1652년)과 관련된 문헌 자료인 '문정공 김상헌 진적'과 '석실갈초'를 시문화재로 신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시 유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된 '문정공 김상헌 진적'은 3책 31장으로 구성돼 있는 김상헌의 친필본으로, 일부는 그의 손자인 곡운 김수증(谷雲 金壽增, 1624~1701년)이 보충해 적은 자료다.

특히 조선시대 명필로 알려진 김상헌의 글씨가 대량으로 남아있어 서예사적 가치를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진적의 내용은 대부분 '청음집'에 수록돼 있으나, 붉은색으로 교정을 가한 표시가 많이 있어 청음집을 목판본으로 간행하기 위한 원고(原稿)로 추정돼 청음집 간행 시 어떠한 내용이 교정과 교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사료적 가치도 높이 평가됐다.

문화재자료 제63호로 지정된 '석실갈초'는 김상헌의 사후에 그의 묘갈(墓碣:무덤 앞에 세우는 돌비석))에 새길 원고로 여겨지는 자료다.

조선시대 양송(兩宋)으로 일컬어지는 우암 송시열이 글을 짓고, 동춘당 송준길이 글씨를 썼으며, 송준길의 정갈한 해서(楷書) 친필이 잘 남아있는 점이 인정됐다.

김상헌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정묘호란이 일어났을 때 명나라에 구원병을 청했고, 특히 병자호란 당시엔 '숭명배청'을 외치며 척화와 항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남한산성에서 47일간 결사항전하던 인조가 끝내 청에 항복한 뒤 청나라로 압송됐고, 귀국한 뒤엔 벼슬을 단념하고 석실(石室)에 은거했다. 이조참의와 도승지, 부제학, 대사헌, 예조판서를 지냈다.

이번 지정으로 대전시 문화재는 모두 224건이 됐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광역시 문화재종무과로 문의하면 된다.

joemedia@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