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9%(2.24포인트) 떨어진 2475.4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억원, 44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582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5.03포인트) 하락한 860.9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36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4억원, 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조선DB |
앞서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7%(91.64포인트) 오른 2만4831.17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것이 뉴욕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는 3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예상치를 하회한 결과”라며 “시장이 우려했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감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 소식에도 불구하고 14일 국내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최근 달러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신흥국 통화가 크게 흔들리는 등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키울 만한 이슈가 많았기 때문이다.
중국 A주가 6월부터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되는 것도 국내 투자자들을 주춤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내국인과 허가받은 해외 투자자만 거래하는 주식이다.
MSCI는 14일(현지시각)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될 중국 A주 종목을 발표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A주가 들어오면 한국의 신흥국지수내 비중이 15.6%에서 15.3%으로 0.3%포인트 줄어들고, 4조원 상당의 대형주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 업종 중에서는 건설, 전기가스, 철강금속, 기계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통신, 전기전자, 제조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POSCO(005490), LG화학(05191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등이 투자자들을 기쁘게 만들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등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준범 기자(bb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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