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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충남도 "1천571명에 과잉진료 예방활동…67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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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는 도내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사례관리를 통해 지난해 6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4일 밝혔다.

연합뉴스

병원 진료비 계산서·영수증(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의료급여 사례관리는 의료급여 관리사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치료 등을 과다하게 받는 수급자를 대상으로 적정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의료 과소비'를 막기 위한 제도다.

지난해 과다 사용 고위험군 수급자 1천571명을 선정해 전문 의료급여 관리사가 가정 방문과 전화 상담 등을 통해 과잉진료 예방활동을 벌인 결과 고위험군 의료급여 사용액이 2016년 169억5천551만원에서 지난해 102억5천744만원으로 66억9천807만원 줄었다.

고위험군 1인당 평균 426만원의 의료급여를 절약한 것이다.

2016년 4천650만원의 의료급여를 쓴 A씨는 이번 사례관리를 통해 지난해 4천393만원이 감소한 257만원을 사용했다.

척추협착, 만성치주염, 경추통, 긴장성두통 등 질병을 앓던 A씨는 의료기관을 전전하다 의료급여 사용액이 급증했고, 도는 A씨에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자가 건강관리법을 안내함으로써 의료급여 사용액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요양병원 입·퇴원의 반복으로 2016년 2천580만원의 의료급여가 발생했던 B씨에 대해서도 재가 요양 서비스 지원을 통해 의료급여 2천400만원을 절감했다.

박남신 도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절감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정부합동평가에서 수급권자 및 사례관리 대상자 의료급여 실적 등 4개 지표에서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필요 이상의 진료를 막아 예산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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