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LG전자 G7, "BTS 앞세워 부진 탈출 돌파구 찾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이코노미

LG전자가 새 스마트폰 ‘G7 씽큐’를 선보였지만 반응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고. G7은 차별화에 주력하기보다는 오디오·배터리·카메라·디스플레이 등 기본 기능에 충실하겠다는 콘셉트로 내놓은 LG전자 야심작. 전임 MC(Mobile Communication)사업본부장이었던 조준호 사장이 물러나고 황정환 부사장이 부임한 뒤 처음으로 나오는 스마트폰이라 관심을 모았는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

하지만 기대와 달리 G7이 구원투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우선 너무 비싸다는 평가. G7 출고가는 89만8700원(64GB 모델 기준). 지난 3월 시장에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S9 출고가인 95만7000원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가격이다. LG전자 측은 “전작 G6보다 화면은 0.4인치 커지고 전후면 카메라 모두 화소 수가 300만화소씩 높아졌다. 그럼에도 가격은 1100원 저렴하다”고 설명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의미 있는 차이는 아니라는 지적. 눈길을 확 끄는 ‘와우 팩터(Wow factor·탄성이 나올 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도 단점.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한 애널리스트는 “LG전자 G시리즈는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만큼 고객 충성도가 높지 않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을 낮추거나 단번에 눈길을 끌 만한 디자인이나 기능이 없으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어렵다. G7은 예상보다 출고가가 높고 경쟁 제품과 차별화되는 기능이 없다. 히트작이 될 확률이 낮다”고 평가.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58호 (2018.05.16~05.22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