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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오늘의 아주경제] 5월 14일 월요일자...'파괴'로 시작하는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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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주경제] 5월 14일 월요일자...'파괴'로 시작하는 '비핵화'

오늘의 아주경제 1면과 3면에서는 북한의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와 관련된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 북구 핵 실험장'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등 5개국 취재진을 초청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신뢰 조치의 첫발을 내딛는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외무성 공보에서 갱도 폭발을 통한 핵 실험장 폐쇄 의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 굳이 '의식'이란 표현을 쓰면서 핵 실험장 폐쇄를 강조한 것은 국제사회에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08년 무용지물인 영변 냉각탑 폭파 때처럼, 흉내만 냈다는 비판을 일축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와 관련 직접 전문가를 초빙하겠다는 발표는 없습니다. 또한 국제 취재단이 핵 실험장 갱도 폭발 등 폐쇄 과정을 지켜본 후, 원산으로 돌아와 취재 내용을 송출할 수 있도록 한 만큼, TV 생중계나 실시간 보도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풍계리와 원산이 직선거리로 200㎞ 이상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전 세계 시청자들이 실제 폭파 장면을 볼 수 있기까지 여러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 행사에 한국,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등 5개국 취재진을 초청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주요 당사국 중 일본만 제외돼 '재팬 패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일본이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강력 반발해 왔습니다.
북한 문제의 경우, 연일 일본 신문과 방송의 톱기사를 차지하는 소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재팬 패싱'은 일본 입장에서 상당히 당혹스러운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산케이신문은 '북한 핵실험 23~25일 폐기 현장 취재서 일본은 제외'라는 기사를 통해 일본 취재진이 핵 실험장 폐쇄 행사에 초대받지 못한 것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낙규 기자 nak17@ajunews.com

이낙규 nak1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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