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이순신 장군 걸었던 길, 충무공 후예들이 잇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해군사관생도, 해남~진도 '충무공 이순신 조선수군 재건로' 대장정

연합뉴스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잇기 위한 '조선수군 재건로' 대장정에 오른다.

해군사관학교 생도 2∼3학년 310명과 지원요원 50명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해남-진도 80km 구간의 조선수군재건로를 따라 행군훈련을 한다.

이번 행군은 해군사관학교 생도대 군사훈련처 주관으로 세계 해전사에 가장 영웅적인 지휘관으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의 나라 사랑 정신을 배우고, 민초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수군 재건로는 구례-곡성-순천-보성-장흥-강진-해남 우수영을 거쳐 진도까지 450㎞에 이르는 길로 이번 행군은 해남~진도 80㎞ 구간을 4박 5일간 걷게 된다.

정유재란시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은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 뒤 우수영 명량대첩지까지 44일간 이동하면서 군사를 모집하고 병참 물자를 확보, 칠천량해전에서 전멸한 조선수군을 재건하고 울돌목에서 명량대첩의 대승을 만들어냈다.

행군은 14일 해남군 송지면 땅끝에서 시작해 송호초등학교에서 첫날 숙영을 하고 땅끝황토나라테마촌, 현산초등학교, 우항리공룡화석지, 충무사, 우수영관광지를 거쳐 진도로 이동한다.

행군 구간에는 명량대첩비와 충무공 영정이 있는 충무사를 비롯해 명량대첩지인 우수영 울돌목, 진도 벽파진 등이 있다.

해남군은 생도들이 장군의 구국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충무사와 우수영관광지에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하고 숙영지 개방 등 행군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충무공 후예들이 이순신 장군의 대전승지인 명량을 찾아 더욱 의미가 깊다"며 "국난극복의 생생한 역사체험을 통해 행군에 참여한 생도 모두 훌륭한 장교가 돼 조국의 바다를 수호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chog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