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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美 하와이, 화산 폭발로 불안 고조…17번째 균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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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질조사국, 화산 폭발 또 일어날 수도

뉴스1

하와이주 하와이 섬에서 새로운 균열이 발생해 용암이 분출되어 흐르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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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하와이 주 하와이 섬(빅 아일랜드)이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균열이 발생해 용암을 분출하면서 많은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발생한 균열은 17번째 균열로 길이가 수 백 야드에 이른다. 미국 공공사업부(the Department of Public Works)와 경찰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균열이 할레 카마히나 루프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용암과 증기를 내뿜고 있다고 밝혔다. 할레 카마히나 루프 도로 주위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은 대피 명령을 받은 상황이다.

지난 3일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한 이후 발생한 균열들은 용암과 독성 가스를 분출해 수십 가구와 자동차를 집어삼켰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생한 16번째 균열도 용암을 분출해 약 250야드(228.6m)를 흘러가고 나서야 멈췄다. 당시 균열은 푸나 지열발전소 동쪽으로 약 1마일(1.6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관계자들은 안전상의 문제로 6만 갤런에 달하는 가연성 액체를 제거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킬라우에아 화산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다시 한 번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는 화산 폭발이 다시 한 번 발생할 경우, 화산재가 분화구에서 12마일 떨어진 곳 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하와이주 하와이 섬을 '주요 재난(major disaster) 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연방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자금은 피해 지역의 이재민 구호와 건물 보수 등에 쓰일 전망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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