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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미국주식] 美 혼조세로 11일 마감...한주 상승률, 3월 이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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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은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주식 3대지수 가운데 나스닥이 약보합에 그쳤지만 다우존스와 S&P500지수가 오른채 마감했다. 이번주 상승 흐름이 이어가면서 3월 이후로 한주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 지수가 91.64포인트(0.37%) 상승한 2만4831.17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4.65포인트(0.17%) 오른 2727.72를 나타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2.09포인트(0.03%) 완만하게 하락하며 7402.88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지수는 이번주에 각각 2.3%, 2.4%, 2.7% 상승했다.

미국주식은 최근 들어서 뚜렷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가 이날까치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로 가장 긴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최근 발표된 생산자, 소비자 물가지수에 근거하면 물가상승 압박이 여전히 약해서, 미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내 공통된 인식이 위험자산인 주식투자 매력도를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제유가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 에너지 관련주 주가를 부양한 것도 주식시장 상승랠리에 주효했다. 또한 올해 초 지속된 악재로 주가 급락을 면치 못했던 기술주가 회복세를 보인 것도 미국주식 투자심리를 키우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카린 캐버나흐 보야투자 수석전략가는 "투자자는 물가와 금리 상승 등에 큰 우려심을 표했다. 다만 현재로선 걱정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악재는 이미 자산 가격에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주식 3대지수는 이날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반도체 관련주에서 최근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일 1분기 호실적을 내놨지만 이날 2.2% 떨어졌다. 실적 호재가 주가에 선반영된 가운데 최근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이 종목은 이번주에만 6.5% 급등했고, 올해 수익률은 32%를 기록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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