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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미국채권] 美 국채 금리 소폭 상승...견조한 소비심리에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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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가 1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양호한 것으로 해석된 것에 국채 금리가 오른 것이다. 이달 초 소비자 심리가 소폭 둔화됐을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지만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여 견조한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콤CHECK(3931)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46bp(1bp=0.01%포인트) 오른 2.9686%를 기록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32bp 내린 3.106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52bp 오른 2.8314%에 호가됐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29bp 상승해 2.5349%를 기록했다.

미시간대학교에 따르면 5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 잠정치는 지난달과 동일한 98.8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4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98.5를 예상했다. 한편 향후 6개월 기대지수 잠정치는 전달 확정치인 88.4에서 1.1포인트 오른 89.5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88.0)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3월에 101.4로 발표되면서 최근 14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5월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내 인플레이션 관련한 경제지표에 근거해서 미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투자자들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3, 5년 미국채 금리가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채 금리는 지난 10일에는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2% 올랐다고 발표한 것이 원인이 됐다. 지난 3월 CPI는 계절 조정치 기준으로 0.1% 하락한 바 있다. 음식료,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4월 0.1% 상승해 전월(+0.2%)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애론 코리 BMO자본시장 전략가는 "최근과 같이 물가상승 둔화세 흐름이 지속되면 장내 투자자들은 미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예측은 결국 미연준이 2019년 들어서 기준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란 결론으로 귀결된다"고 관측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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