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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좁은 집도 효과적으로"···벽 꾸미는 ‘월테리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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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인테리어 트렌드로 벽이나 창문을 스타일링하는 ‘월테리어(wall+ interior)’가 각광받고 있다. 큰 비용이나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간단한 소품 교체만으로 실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것은 물론, 원룸과 같이 협소한 공간에서도 효과적으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14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4/8~5/7) 동안 드림캐처, 패브릭액자와 같은 월테리어 관련 소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품목별로 최대 6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명화부터 사진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패브릭액자/포스터 판매가 62배(6100%) 이상 껑충 뛰었다. 침대 위나 좁은 벽에 붙이기 좋은 소형/중형 사이즈 제품은 물론이고 창문 가리개로 사용하거나 공간 분리에 효과적인 특대형 사이즈도 있어 목적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나쁜 꿈을 걸러준다고 알려진 드림캐처도 13배(1255%)이상 판매가 늘었다. 독특하고 에스닉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낼 수 있다.

미세먼지 이슈와 함께 공기정화식물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공간 차지가 많은 화분보다는 천장이나 창틀에 매달아 두는 행잉플렌트 수요가 같은 기간 6배(575%)이상 급증했다.

최근에는 서양식 매듭 공예 ‘마크라메’가 대세 인테리어 소품으로 떠올랐다. 집에서 직접 마크라메를 만들 수 있는 공예 전용 실부터 드림캐처, 공기정화식물 등에 마크라메 공예를 접목한 디자인 상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월테리어의 대명사 가랜드와 바람이 불면 은은한 소리를 내는 풍경도 월테리어 소품으로 주목 받으면서 각각 20%씩 증가했다.

옥션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집이 단순 주거공간을 넘어 자신만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1인가구가 증가하는 만큼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류의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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