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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혁신과 나눔의 기업인' 한종갑 농심켈로그 대표 별세…향년 5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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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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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농심켈로그 한종갑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오전 별세했다. 올해 향년 54세.

14일 농심켈로그에 따르면 고(故) 한종갑 대표이사는 1964년 서울 출생으로 1989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25년여간 영업, 물류, 마케팅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한 전문 경영인이었다.

고 한 대표는 2014년 7월 농심켈로그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4년 동안 농심켈로그를 시리얼과 스낵 등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최근에는 켈로그 대만과 홍콩을 함께 총괄했으며, 한국 시장에서 두자리 수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전략적인 리더십을 실천한 바 있다. 켈로그 대표이사를 역임하기 전 네슬레 한국을 거쳐 네슬레 대만,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2016년 보건복지장관 표창 수상, 2017 환경부장관 표창 수상을 비롯해 2016 대한민국CEO 대상 수상과 2017 대한민국 리더 대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최고 경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사회책임경영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이유는 2014년 7월 취임 이래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나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경영 활동을 펼쳐온 점이 높이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고인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와 함께 4년 연속 기부 및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2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한 아침식사 나누기' 협약(MOU)을 체결해 국내 보육원 아동들의 열악한 식생활을 돕고자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5월 강원도 강릉?삼척지역 산불 화재 시에도 이재민들을 위한 시리얼 1만 인분 나눔을 실천했고, 7월에는 충남 서천의 현미 농가를 지원하려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올해 1월에는 '강한 아침식사 나누기' 활동을 3배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안성, 파주, 동두천, 인천, 전라북도 고창 등 전국 6곳 보육원에서 시리얼 1만7768인분을 나누기로 한 것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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