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리더십 밀어내는 젊은 광주시장 되겠다"
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 |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는 14일 "새로운 광주를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낡은 리더십을 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지지기반이 약한 정의당을 대표한 데 대해 나 후보는 "도시의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시민을 찾아가는 시장이 되고 싶다"며 "혼자 가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가는 시장으로 광주발전에 헌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나 후보와의 일문일답.
-- 정의당 후보에게 이번 광주시장 선거의 의미는.
▲ 광주는 더 새롭고 더 젊어져야 한다. 기존 광주의 리더십은 늙어가고 있다.
새로운 광주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새로운 시대는 저와 같은 젊은 혁신가와 진취적인 정당을 원한다.
이번 선거는 광주가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뒤로 후퇴할 것인지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이다.
진보적인 제가 광주시장이 돼야 광주는 더 나은 시민공동체로 전진할 수 있다.
--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은.
▲ 광주 최대 현안은 지하철 2호선 건설이지만 저는 2호선 건설을 반대한다.
광주 인구가 계속 줄고 있고 1조원에 달하는 광주시 부채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건설 이후 연간 운영적자가 1호선 포함해서 1천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철은 승용차 이용률을 낮추지 못한다.
걷기와 자전거를 활성화하고 버스를 증차하고 노면전차나 간선 급행버스를 도입해 애물단지 지하철을 대신하도록 하겠다.
-- 광주의 압도적 민주당 지지율에 대한 정의당 후보로서 생각은.
▲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사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이다.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
개헌 동력을 만들어 내지 못했으며, 국회운영도 주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민주당 광주 경선에서 드러난 문재인 마케팅에 광주시민은 크게 실망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무능력하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 준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지지율은 한순간에 깨진다.
-- 현재 판세에 대한 대응 전략은.
▲ 민주당은 지지율이 높긴 하지만 경선에서 보여 준 오만과 구태, 광주 정치의 다양성 실종에 대한 우려로 이번 선거에서 그리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다.
또 이용섭 후보의 전두환 청와대 비서 경력에 대한 의문점과 벌써 준동하는 측근들의 줄서기·자리다툼에 대한 걱정이 민주당 지지에 균열을 가할 것이다.
광주시정의 부패와 파행을 막기 위해 정의당을 든든한 견제세력으로 키워 달라고 시민에게 호소하겠다.
-- 광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시장이 되면 우리 도시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정부의 개선 약속에도 여전히 새벽 노동을 이어가는 청소노동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개선책에 대해 협의하겠다.
장애인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문턱 없는 도시를 누비는 그런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무엇인가를 쌓아올리지 않는 시장, 부수지 않는 시장, 뭘 유치하는 대신 시민의 협동으로 창조하는 시장이 되겠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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