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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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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세계 장미축제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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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피어 있는 곳은 언제든, 어디든 낭만이 된다. 조만간 전라남도 곡성이 낭만으로 가득해질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 동안 '2018 곡성 세계장미축제'가 열리기 때문. 지난해 27만명이 다녀간 전남의 대표 봄 축제다.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리는 세계장미축제의 올해 주제는 '향기·사랑·꿈'이다. '두 개의 사랑, 수억만 송이 세계 명품 장미향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4만㎡ 장미 공원에서 무려 1004개 품종의 장미꽃을 선보인다. 장미의 종류가 이토록 다양했음에 놀라고, 각양각색 장미꽃의 화려한 자태와 매혹적인 향기에 발길을 붙잡힐 것이다.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개막식에서는 중세 유럽 복장을 한 고등학생들의 플래시몹이 펼쳐진다. 또 인기 뮤지컬 '캣 조르바(Cat Zorba)'가 26일 오후 2시와 6시 두 차례에 걸쳐 장미무대에서 공연된다. 국내 창작 뮤지컬 캣 조르바는 고양이 왕자 실종 사건 속에 숨겨진 고양이 왕국의 거대한 비밀 이야기다. 고양이 왕국과 인간 세상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곡성군 관계자는 "벨기에의 '이페르 고양이 축제'에 얽힌 설화를 모티브로 한 탄탄한 스토리 속으로 지역민과 관광객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매일 저녁 장미무대에서는 로즈가든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다.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의 수준 높은 거리 공연은 주말과 휴일에 하루 2차례씩 선보인다.

아울러 빨간·노란·파란색 등 파우더를 뿌리며 달리는 컬러런 색축제가 호남권 최초로 곡성읍과 장미축제장 곳곳에서 열린다. 또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유치한 공식 미식축구 경기인 '로즈볼 미식축구' 경기가 열리고, 미식축구 사회인리그의 경기와 연대·고대의 미식축구 경기도 펼쳐진다. 그밖에도 장미 축제의 추억을 감성적으로 남길 수 있는 아날로그 흑백사진관을 운영하고, 물총놀이 수타(水打) 크래프트, 열기구 체험, 장미향 만들기 체험, 뚝방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새롭게 마련된 유리온실 카페 '공무도화'도 눈길을 끈다. 유리온실 속에 다양한 식물이 가득 차 있는 공간으로, 지난 어린이날 개장한 이후 많은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파란 하늘이 그대로 보이는 투명 천장, 사면 통유리 창으로 되어 있어 아늑함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인파가 적은 이른 아침 또는 저녁 시간대에 축제를 찾으면 좀 더 여유롭게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섬진강기차마을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축제 기간 동안은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고서령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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