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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삼성전자, 泰 최대영화관에 `시네마LED`…해외 첫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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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진출기업 ◆

매일경제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88년. 삼성전자는 태국 시장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방콕에 판매법인을, 스리라차에는 생산법인을 두고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태국 시장은 삼성전자의 기업 간 거래(B2B) 주력 사업으로 꼽히는 '시네마 LED'에서 지난해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메이저 시네플렉스(Major Cineplex)'와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에서 첫 수주를 기록한 것이다.

메이저 시네플렉스는 자국 내 110개 지점과 668개 상영관을 보유한 최대 영화관 체인으로 유명하다. 삼성 '시네마 LED'는 120년 역사의 영화 산업 판도를 바꿔 나갈 혁신 제품으로 꼽힌다. 기존 프로젝트 영사기 대비 10배 이상 향상된 화면 밝기와 명암비가 대폭 향상된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지원해 최상의 화질을 제공한다.

메이저 시네플렉스 시암 파라곤점에 공급되는 '시네마 LED'는 가로 10.3m 크기에 4K(4096×2160) 해상도와 HDR 영상 구현을 지원하며 올해 상반기 오픈했다. 삼성전자는 '시네마 LED' 태국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비차 풀바라룩 메이저 시네플렉스 대표는 "삼성 시네마 LED는 기존 영화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스크린"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회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관객에게 더 나은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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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의 첫 `시네마 LED` 해외 수주 사례인 태국 시네플렉스 직원들이 방콕 시암 파라곤 시네플렉스에서 삼성전자와 공급 계약 체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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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서비스도 지난해 2월 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삼성페이는 간편한 사용성과 강력한 보안성을 갖춘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 이어 10번째로 상용 서비스가 이뤄졌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 진출 국가라는 점에서 태국 시장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 태국법인 인터넷모바일(IM) 부문 담당 위차이 폰프라탕 상무는 "삼성페이 출시를 통해 태국 사람들은 더 이상 돈이나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됐다"며 "삼성페이가 정부의 e페이먼트 전략에 맞춰 변화하는 태국에 큰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급팽창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현지 특화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올인해왔다. TV 부문에서 동남아를 겨냥한 '커넥티드 TV' '트리플 프로텍션' 기능은 대표적인 현지 특화 사례다. '커넥티드 TV'는 인터넷 연결 없이 스마트 TV의 인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TV와 휴대폰을 와이파이로 연결해 휴대폰 속 영상과 사진을 대형 TV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TV 소리를 휴대폰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해 휴대폰에 이어폰을 연결하면 TV 주변의 시끄러운 소음에 방해를 받지 않고 TV를 나만의 극장으로 즐길 수 있다.

동남아 지역이 더운 날씨, 높은 습도, 전압 이상과 잦은 낙뢰 등 제품 사용 환경이 열악한 상황임을 간파해 완벽한 TV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트리플 프로텍션 기능'도 선보였다. '트리플 프로텍션'은 TV 주요 부품이 급격하게 전압이 바뀌는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보호 기술을 내재하고 낙뢰로 발생하는 이상 전압을 흡수한다. 높은 습도에 대응해 주요 부품마다 습기 방지 기술이 적용됐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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