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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한국·태국 경제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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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진출기업 ◆

매일경제

이번 매경 태국포럼은 태국 정부 차원의 세세한 배려를 통해 포럼에 참석하는 한국 기업인들이 태국의 진정한 힘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정부에서는 최고위직인 총리가 직접 나서고, 태국 최대 기업인 PTT, 최대 통신사인 AIS 등도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 첫날인 16일에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포럼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을 모두 초청한 환영 행사가 개최된다. 입헌군주국가인 태국은 총리가 사실상 우리나라의 대통령에 해당된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군인 출신 총리로 대중(對中) 고무수출 확대 등 농가에 경제적 지원을 늘려 태국을 중진국에서 벗어나게 만들겠다는 경제정책을 펴고 있다. 행사는 총리 집무실로 불리는 거버먼트 하우스에서 열린다. 태국 총리가 2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한국 기업인들을 자신의 집무실로 초청해 환영 행사를 열어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 환영행사에 이어 꼽삭 뿟라꿀 태국 총리실 장관이 주재하는 만찬이 방콕 시내 수코솔호텔에서 진행된다. 꼽삭 장관은 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경제학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태국중앙은행(BOT), 태국증권거래소(SET), SET 자본시장연구소 등을 두루 거쳤다. 만찬 행사에는 두앙짜이 아사와친따칫 태국투자청장도 함께한다. 태국투자청은 태국 총리 산하기관으로, 태국으로 투자를 유치하거나 태국에서 해외로 투자를 하려는 이들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한다.

본행사 날인 17일에는 방콕 시내 중심인 시암켐핀스키호텔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포럼에 참석한 주요 VIP들은 행사 시작에 앞서 솜낏 짜뚜시삐딱 태국 경제부총리와 함께 별도의 리셉션 행사를 가진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태국 사업에 있어서 애로사항 등을 경제부총리에게 전달하고, 경제부총리는 적극적인 해결 의지 노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포럼은 오프닝 세리머니로 시작해 솜낏 부총리의 스페셜 기조연설로 이어진다. 솜낏 경제부총리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 내각 시절에도 부총리, 재무장관, 상무장관 등을 역임하는 등 태국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중 마케팅 분야 대가인 필립 코틀러 노스웨스턴대 석좌교수와 함께 '국가 마케팅(Marketing of Nations)'이라는 책 등을 공저로 저술하는 등 마케팅 전문가로도 통한다.

매경 태국포럼을 위해 태국 정부 측에서는 3명의 장관이 나섰다.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우따마 사와나야나 산업부 장관과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담당하는 피쳇 두롱카베로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 꼽삭 장관이 각각의 영역에서 한·태 경제협력을 요청하는 키노트를 진행한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되는 두 개의 세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양국 간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아세안 관문으로의 태국과 타일랜드 4.0'을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에는 두앙짜이 투자청장, 차이왓 통깜꾼 태국 교통부 교통정책기획 담당 차관보, 까닛 상숩한 EEC(동부개발특구)개발청 청장, 쁘레디 다오차이 태국은행연합회 회장(카시콘은행 행장)이 패널로 나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태 경제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과 태국의 핵심 기업인들이 연사로 등장한다. 한국 측에서는 최두환 포스코 CDO(포스코ICT 대표)가 앞선 스마트시티 기술을, 이기상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센터장은 미래차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태국에서는 태국 최대 기업 PT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인 찬신 뜨리누차곤 PTT CTO가 나서 태국 산업에 대한 거대 담론을 그릴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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