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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KT, 현지 1위 이통사 손잡고 기가 LTE 솔루션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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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진출기업 ◆

매일경제

KT는 태국에 기가 LTE 솔루션을 공급하고 캄보디아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KT는 태국의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AIS와 '기가 LTE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기가 LTE란 LTE와 무선랜을 결합해 기가급 무선통신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AIS는 이를 통해 치열한 태국 무선통신 시장에서 속도 경쟁의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AIS는 태국 이동통신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업체로, 태국의 '1인 1스마트폰 시대'를 연 사업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KT와 AIS는 공동 협력을 통해 지난해 8월 태국 현지에서 기가 LTE의 첫선을 보였다. 방콕 센트럴월드 쇼핑몰 AIS 체험매장에서 기가 LTE 솔루션을 활용한 'NEXT G' 서비스 출시 행사를 개최해 고객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AIS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후이웽청 사장이 직접 시연한 기가 LTE는 초당 1162메가바이트 이상의 속도를 기록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KT와 AIS는 기가 LTE 솔루션의 성공적인 출시를 시작으로 통신시장에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KT의 앞선 통신기술은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는 KT가 참여한 공공 와이파이 개통식이 열렸다. KT는 시범사업으로 수도 프놈펜의 2개 공원에 공공 와이파이를, 지방 3개 학교에 원격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 KT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본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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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 쇼핑몰 AIS 체험매장에서 후이웽청 AIS 최고운영책임자가 기가 LTE 솔루션을 활용한 `NEXT G`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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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KT가 공급한 공공 와이파이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고, 원격교육 시설은 캄보디아의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공 와이파이는 현지인은 물론 캄보디아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유용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사회공헌 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월 말 KT의 사회공헌 캠페인인 '기가 스토리'의 일환으로 탄생한 '모헤시칼리 기가 아일랜드'가 그 예다. 기가 스토리란 도서 및 산간 벽지 등 기술 낙후 지역을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변화시킨다는 목표로 KT가 2014년부터 선보인 캠페인이다. 국내에선 전남 신안 임자도, 인천 옹진 백령도, 강화 교동도 등에 선보인 기가 스토리는 각 지역에 최적화된 ICT 솔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열린 모헤시칼리 기가 아일랜드 1주년 기념식에서는 지난 1년 동안의 변화상이 소개됐다. 방글라데시 남동쪽에 위치한 섬지역인 모헤시칼리의 1년 전 IT 인프라는 보잘것없는 수준이었다. 인터넷 접속 자체가 어려운 환경이었고 속도도 초당 0.2메가바이트에 불과했다. 그러나 KT의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을 통해 기가 아일랜드로 탈바꿈해 현재는 최고 초당 100메가바이트 이상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 관계자는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는 5G를 비롯한 ICT 인프라를 수출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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