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가진 글로벌 자동차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유럽 회사들이 미국에서 더 많은 차를 생산해야 한다"며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20%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자리엔 GM,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도요타, 혼다 등이 참석했다.
이미 한국 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는 이미 3년째 수출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2016년에 10.9%, 작년에 6.4% 각각 줄었고, 올 1~3월엔 23.5%로 감소 폭이 커졌다.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 자동차업계가 생존을 위해 국내 생산 라인의 미국 이전을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최현묵 기자(seanc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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