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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멀린 전 美합참 "북미 회담 실패시 핵전쟁 위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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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실패하면 선택지 크게 줄어 들어"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05.1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마이크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은 13일(현지시간)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하면 한반도 군사 충돌 위험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핵전쟁 가능성도 제기했다.

멀린 전 합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화가 실패하면 잠재적 갈등에 대한 선택지가 크게 줄어든다. 심히 우려되는 점"이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에 진전이 있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점도 많다"고 말했다.

멀린 전 합참은 "나는 그가 지금 논의되고 있는 엄청난 전환들을 이행할 지에 관해서 낙관적이기보다는 비관적"이라며 "잘 될 수도 있겠지만 깨어질 위험이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돌이 일어나면 특히 한국에서 수십수백 만명이 매우 빠르게 숨질 수 있다"며 "김은 핵, 생화학 같은 엄청난 무기들을 갖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는 나라에 관해서 우리가 충분한 토의를 진행했는지 모르겠다"며 "핵무기 사용은 1945년 이후 없었다"고 강조했다.

멀린 전 합참은 그러면서도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길을 마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은 인정할 만하다며 "과거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던 상황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양측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폐기와 미국의 경제적 보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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