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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日기업 10곳 중 2곳, 정년 ‘65세 이상’으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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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난 영향… 숙박-음식업이 최다

최근 일손 부족이 심각해진 일본에서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연장한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후생노동성 조사에서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올린 기업이 17.8%에 달해 2005년(6.2%)의 3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인재를 확보하고 싶어 하는 기업과 가능한 한 오래 일하고 싶다는 시니어 세대의 의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서비스업이 29.8%로 가장 높았으며 운송·건설, 의료·복지 등도 20%를 넘었다. 자동화가 어렵고 사람의 손이 필요한 분야이다 보니 일손 확보 차원에서 정년 연장에 나서는 것이다.

실제로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시의 운송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80세 정년 제도를 도입해 화제가 됐다. 정년 상한을 없앤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다이와증권은 “시니어 세대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며 지난해 6월부터 영업직의 정년을 없앴다.

고령·장애·구직자 고용지원기구가 지난해 12월∼올해 1월 65세 이상으로 정년을 연장한 184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년 연장 이유(복수 응답)로는 ‘인력 확보’가 75%로 가장 많았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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